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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한인 요리사 강철민씨 사망 확인

범인 체포한 아시안 경관에 찬사 도발에도 총격 없이 차분히 대처 캐나다 토론토 차량 돌진 사고로 숨진 한인 사망자 중 한 명의 신원이 공개됐다. ctv뉴스 등 캐나다 현지 언론은 25일 토론토에서 요리사로 일해 온 40대 강철민(사진)씨가 사망자 중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ctv뉴스에 따르면 강씨는 유명 브라질 식당 코파카바나 브라질리언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셰프로 일했다. 이 식당은 추모 성명을 발표하며 강씨의 사망을 확인했다. 존 폴 마넬라 식당 디렉터는 성명에서 "그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씨와 4년 동안 함께 일했다는 아만도 산도발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씨는 음식과 요리에 대한 열정이 강했다"며 "파트너였던 그가 사고를 당한 것에 큰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한인 언론 등에 따르면 강씨는 캐나다 영주권자다. 강씨 외에도 지금까지 신원이 공개된 사망자는 투자회사 직원인 백인 여성 앤 마리 다미코, 자녀를 방문 중이던 요르단 출신 70대 남성 무니르 아브도 하비브 알-나자, 80세 백인 여성 도로시 시웰, 40대 여성 불교 신자 레누카 아마라싱헤 등이다. 이번 사건의 사망자 10명 중에는 한국 국적자 2명, 캐나다 동포 1명이 포함돼 있다. 또 부상자 13명 중 한인이 3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에서 범인 알렉 미나시안을 체포한 아시안 경찰관 켄 램 경관의 차분한 대응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나시안은 23일 사건 직후 차에서 내린 뒤 그를 추격한 경찰관에 총기로 보이는 물건을 들이대며 "내게 총을 쏴라"라고 외치는 등 도발적인 행동을 했다. 그러나 당시 그와 대치했던 램 경관은 엎드리라는 경고를 반복했다. 미국에서 경찰관들이 범죄 용의자를 총격 사살한 사건들로 과잉대응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과 대조적이다. 미나시안은 램 경관과 대치하다 끝내 들고 있던 물건을 버린 뒤 두 손을 들고 순순히 체포에 응했다. 이 같은 모습은 당시 사건 인근에 있던 시민이 촬영한 동영상에 찍혔고, 영상이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되자 총격 사살 대신 냉정함을 갖고 범인을 체포한 램 경관의 모범적인 행동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2018-04-25

토론토 차량 돌진 한인 3명 사망

23일 캐나다 토론토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건으로 숨진 10명 가운데 한인 3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 13명 중에도 한인이 3명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계기사 3면> 한국 외교부는 24일 "주토론토총영사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 당국으로부터 한국 국적자 2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접수했다"며 "캐나다 시민권자인 동포 1명도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토론토총영사관의 이재용 부총영사는 사망자들의 신원과 관련해 이날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피해자들의 사생활을 보호해달라는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외교부에서 발표한 공식 내용 외에는 현재로선 추가로 확인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말했다. 부상자들의 신원은 범인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 적용 과정에서 검찰 서류를 통해 밝혀졌다. 이들 가운데 한인은 박준석씨와 소 라씨 등 2명이다. 이날 사망자 중 투자사 직원인 백인 여성 앤 마리 다미코와 자녀를 방문 중이던 요르단 남성 무니르 아브도 하비브 알-나자, 80세 백인 여성 도로시 시웰의 신원이 확인됐다. 범행 직후 체포된 알렉 미나시안(25)에게는 10건의 살인과 13건의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됐다. 이날 열린 인정신문에서 법원은 보석을 불허하고 구금 명령을 내렸다. 한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이번 사건을 규탄하면서도 국가적 보안 위협을 가하는 테러로 볼만한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2018-04-24

범인 미나시안, 평소 여성에게 증오심 키워

페이스북에 '복수' 암시하는 글 올려 "순결 지킨 사람들의 저항 시작됐다" 과거 유사 범행 저지른 학생 찬양하기도 경찰 "아직 '여성 타겟' 단정짓기 어려워" 캐나다 토론토 한인타운 번화가 인도로 차량을 돌진해 한인 등 행인 10명을 숨지게 하고 13명을 다치게 한 범인 알렉 미나시안(25)은 평소 여성들에 대한 증오심을 갖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조사 결과 미나시안은 범행을 일으키기 얼마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성들에 복수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번 사건의 피해자 상당수가 여성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실제 미나시안이 범행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여성들을 노리고 차량을 돌진했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미나시안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2014년 캘리포니아주에서 총기난사와 칼부림 등으로 6명을 살해하고 13명을 다치게 한 대학생 엘리엇 로저(Elliot Rodger)를 찬양했다. 그는 로저를 "최고의 신사"라고 강조한 뒤 "인셀(incel)의 저항이 시작됐다. 모든 남성과 여성을 타도할 것이다"고 썼다. '인셀'은 의도치 않은 이유로 이성과 성관계를 못해 순결을 지킨 사람들을 의미하는 말이다. 미나시안이 찬양한 엘리엇 로저 역시 범행 당시 자신을 거부한 여성들에 극도의 증오심을 갖고 있었다. 이 같은 정황으로 미루어 미나시안도 평소 여성과의 교제가 원만하지 못해 증오심이 커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미나시안과 같은 학교를 다녔던 동료들에 따르면 그는 평소 말이 없었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는 등 사교적이지 못했다. 미나시안은 또 지난해 캐나다 군대에 입대했으나 기초 훈련을 시작한 뒤 16일 후 자진 입대 취소를 요청해 기초훈련도 마치지 못하고 퇴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수사 당국은 미나시안의 범행 동기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범행 당시 상황을 지켜본 목격자들에 따르면 미나시안은 당시 의도적으로 인도로 차량을 돌진시켰고, 행인들을 덮쳤다. 미나시안은 핀치애비뉴와 영스트리트에서 렌탈 차량 업체 '라이더(Ryder)' 밴을 몰고 가다 인도를 향해 돌진, 행인들을 잇따라 들이받아 10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범행 직후 차에서 내린 그는 경찰관에게 권총으로 보이는 물체를 겨누며 "내 머리에 총을 쏴보라"며 도발했다. 경찰은 "엎드리지 않으면 쏜다"고 경고했지만, 그는 총을 갖고 있다며 거듭 위협했다. 경찰은 "상관없다"며 그와 대치를 이어갔고, 결국 총성 없이 미나시안은 체포됐다. 범행 26분 만이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노스요크로 불리는 토론토 번화가이며 가장 대표적인 한인 상권이 형성돼 있다. 이 때문에 평소에도 한인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며, 특히 사건 당일 날씨가 쾌청한 상태여서 길거리에 많은 사람들이 나와있었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2018-04-24

토론토 한인들 '차량돌진 희생자' 돕는다

캐나다 토론토 한인사회가 지난 23일 오후 노스욕 한인타운에서 차량돌진으로 희생된 한인 피해자와 유가족 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기석 토론토한인회장은 25일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해 한인회에 지원센터(www.koreancentre.on.ca.416-383-0777)를 운영하기로 했다"며 "차량지원 통역 숙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한인사회와 언론단체가 협력하는 성금 모금운동을 전개한다. 모금액은 유가족의 필요 경비와 부상자 치료 지원금으로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한인회는 오는 27일 노스욕 시빅센터에서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아픔과 슬픔을 이겨내기 위한 추모집회도 마련한다. 현지에서 장의사를 운영하는 나형주씨는 장례비용 지원 의사를 밝혔다. 그는 "유가족들이 이곳 상황을 잘 몰라 경황이 없을 것이고 고통은 더해질 것"이라며 "유가족이 원하면 부족한 비용과 장례절차를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차량 인도 돌진 사건으로 한인 피해도 늘었다. 외교부는 한국인 중상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5일 "주토론토총영사관은 금번 차량 인도 돌진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 당국으로부터 우리 국민 중상자 2명이 추가 발생한 사실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확인된 한국 국적자 피해자는 사망자 2명 중상자 3명 등 총 5명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캐나다 시민권자인 한인 1명을 포함하면 사망자는 3명이다. 또 현재까지 캐나다 현지 공관과 외교부 영사콜센터로 접수된 우리 국민 연락두절자 17명의 경우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주토론토총영사관은 관할 경찰서장을 면담해 사상자 신원 확인 및 우리국민 지원 전담 경찰관 지정을 요청했다. 또 병원 내 헬프데스크 설치 피해자 영사면회 등을 실시했으며 향후 피해자 가족의 현지 방문 지원 및 현지 피해자 보상제도 안내 등 영사 조력을 지속 제공해나갈 예정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한편 차량돌진 사건 용의자인 알렉 미나시안(25)이 범행 직전 여성 혐오를 의심케 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나시안은 범행 직전 페이스북에 2014년 미국에서 발생한 총격 살해범 엘리엇 로저를 '최고의 신사'라고 지칭하면서 "'인셀(Incel)'의 반란이 이미 시작됐다. 우리는 모든 '차드와 스테이시(Chads and Stacys)'를 타도할 것"이라며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글을 올렸다. AP는 '인셀'은 당시 로저가 자신의 구애를 거부한 여성에게 분노를 표시하면서 온라인상에서 사용했던 '비자발적 독신자'를 의미하는 용어라고 설명했다. 또 '차드와 스테이시'는 일부 인터넷 동호회원들이 활발한 성생활을 하는 남녀를 멸시하는 의미로 사용하는 속어라고 덧붙였다. 미나시안이 '최고의 신사'라고 지칭한 로저는 2014년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학 주변에서 총기를 난사한 총격범으로 당시 22세 대학생이었다. 당시 6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했다.

2018-04-24

토론토 한인 희생자 사망 3명·중상 2명…모두 20대 젊은이들로 확인

23일 광역토론토 노스욕의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밴트럭 사고의 한인 희생자들이 모두 20대 젊은이들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CBM프레스 토론토지사의 김정현 팀장에 따르면 사망자 중 캐나다 시민권자인 20대 여성을 비롯해 세네카 칼리지에 다니던 남성과 요리관련 교육과정을 마치고 요리사로 일하던 20대 여성 등 이번에 희생된 한인들이 꽃다운 나이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인 부상자는 2명으로 알려졌는데 다행히 1명의 부상자는 한인 유학생 여성으로 생명에 지장이 없는 정도의 부상을 입고 안정을 찾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다른 한 명의 유학생의 상태는 아직 확인이 안 된 상태이다. 이처럼 10명의 사망자 중에 3명이 한인이며 사건 발생지역이 노스욕 한인타운의 중심지였다는 점에서 토론토 한인회와 유학 관련 단체 등이 어떻게 희생자를 추모하거나 가족을 돕고 피해자를 지원할 지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 이번 사건이 캐나다 한인사회 전체에 주는 충격이 커짐에 따라 밴쿠버에서도 이들을 위한 추모 준비도 유학원 위주로 도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직접적인 피해자 이외에도 사건 피해 현장이나 사고로 숨진 시체를 보고 충격을 받은 많은 한인 젊은이들이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한 학생은 "사건이 일어난 장소가 바로 집 앞"이라고 호소하고 어떤 젊은이는 "매일 다니는 길인데 끔찍한 장면이 떠 오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이 유학생이나 워킹홀리데이 등 임시 체류 신분이어서 어떻게 이런 문제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조력이 필요한 상태이다. 23일 저녁부터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난 24일 오전부터 사고가 시작된 핀치역 올리브 스퀘어에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민족이 한국어를 비롯해 다양한 언어로 추모를 하는 글과 함께 헌화를 하고 있다. 광역토론토 경찰은 24일 오후 3시(현지)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에 관해 브리핑을 했다. 이 자리에는 마크 선더스 토론토 경찰서장과 살인사건합동수사팀의 그레함 깁슨 경관, 그리고 온타리오의 검시관인 덕크 후여 박사, 그리고 토론토의 존 토리 시장이 나왔다. 경찰은 사망자들에 대한 대충 신원은 파악됐지만 정확하게 확인해 가족에게 통보해야 하기 때문에 희생자의 지문이나 치열 등 생체 확인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범인이 여성혐오나 인종차별, 정신 이상 등에 대한 범행동기에 대해, 경찰은 사건 24시간 이내 처리할 일로 사망자와 부상자의 정확한 신원확인과 가족과의 연락 등이 최우선이라 정확한 동기는 아직 밝히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23일 사건 직후 희생자들이 오랜 시간 사건 현장인 길거리에 놓여 있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끔찍한 상황을 목격한 것에 대해, 선더스 서장은 사건이 긴 거리에 걸쳐 일어났고, 많은 부상자와 희생자가 있었으며, 사건관련 조사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일어난 일이라며 양해를 구하고 이로 인해 심적 고통을 받은 주변 목격자들에게 유감을 표했다. 초기 각 언론에서 부상자 수나 사망자 수를 인용해 보도했으나 기사회견에서 공식적으로 부상자는 총 14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에서 외국인에 대한 해당 공관의 피해 상황 확인 여부에 대한 질문에 경찰은 기자회견 때까지 한국 공관의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 / 표영태 기자

2018-04-24

토론토 차량살인 질주 한인 3명 참사…한국국민 2명, 캐나다 동포 1명 포함 10명 사망 -15명 부상

23일 온타리오주 토론토 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영 스트릿 북부에서 미니밴이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아 한인 3명을 포함해 10명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이와관련, 한국정부는 “우리 국민 2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현지 경찰당국으로부터 통고받았다”며”또 1명은 중상을 입었으며 캐나다 시민권자인 토론토 동포 여성1명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현재까지 토론토총영사관과 영사콜센터로 접수된 우리국민 연락 두절자 9명중 6명의 안전이 확인됐다”며”나머지 3명의 소재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피해자 가족과 연락 등 필요한 조처를 했으며 앞으로 긴급여권 발급 등으로 가족들이 현지를 방문할때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준 온주의원은 “”한인들이 희생됐다니 참으로 안타깝다”며”한인사회가 피해자들을 돕는데 앞장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론토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0분쯤 핀치 에비뉴에서 영 스트릿을 따라 남쪽방향으로 달리던 미니밴이 갑자기인도로 뛰어들어 보행자들 수십여명을 치고 달아났다. 당시 화창한 봄날씨를 맞아 보행자들로 분주한 상황에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했다. 목격자들은 “ 이 미니밴이 2.3k를 질주했으며 행인들은 속수 무책으로 당했다” 고 전했다. 살인 질주를 자행한 용의자는 범행직후 현장 인근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이 용의자는 리치몬드 힐 출신으로 세네카 칼리지에 다니는 25살 남성 알렉스 미나시안(사진)으로 밝혀졌다. 조의원에 따르면 이 용의자는 여성들에게 따돌림을당한다는 피해 의식을 갖고 있는 정신질환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수년전 발생한 이번과 비슷한 차량 돌진 사건을 모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 행인이 촬영한 검거 당시 영상에 따르면 알레스는 추격해온 경찰이 차에서 내리라고 요구하자 휴대폰을 손에 들고 총기를 갖고 있는 것처럼 경찰을 향해 “나를 죽여라”고 외쳤다. 그가 운전한 미니밴을 렌트차량으로 범행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 목격자는 “밴차랭이 인도를 걸어가고 있던 보행자들을 덮쳤다”며”어린이 유모차도 퉁겨져 나갔다”고 전했다. 존 토리 토론토시장은 사건 발생 직후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희생자들과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토론토 경찰은 연방과 온타리오주 경찰의 지원을 받아 사건 진상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토론토에서 이같은 참사가 일어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며”그러나 토론토는 여전히 안전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마크 샌더스 토론토경찰국장은 “보행자들을 표적해 돌진한 행위는 의도적인것이 분명하다”며 테러 연관성에 대해서는 “현재 확보한 정보에 따르면 안보를 위협한 상황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랄프 굿데일 연방공안장관도 조직적인 테러 공격이라고 단정할 징후는 없다고 강조했다. 케슬린 윈 온주수상은 “비극적인 사태”이라며”주정부와 경찰은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희생자와 부상자 그리고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현재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라 앞으로 진상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24

토론토서 '차량 돌진' 9명 숨져

캐나다 토론토 시내에서 대낮에 차량이 인도를 덮쳐 보행자 9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일각에선 단순 교통 사고가 아닌 테러 등 고의적인 공격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23일 오후 1시 30분쯤 토론토 북쪽의 노스욕 한인타운 핀치 대로에서 밴 차량이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최소 9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 절반 가량은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점심 시간이라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또 사건이 한인타운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인 사망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에 행인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한 운전자는 "밴 차량이 인도에 있는 보행자와 우편함, 소화전과 벤치 등 모든 것을 덮쳤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일부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파편에 어린이 유모차도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토론토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용의자 알렉 미나시안(25.사진)은 사건 발생 1시간 반 뒤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테러 등 고의적 사고와의 연관성과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한 행인이 촬영한 검거 당시 영상에 따르면 차에서 내리라는 경찰의 요구에 용의자는 "내 주머니에는 총이 있다"며 "나를 죽여라"고 외치기도 했다. 사고 차량은 라이더라는 회사의 렌터카로 알려졌다. NYT 등은 이 차량이 40마일로 달렸다고 밝혔다. 14년간 캐나다 정보 요원으로 일한 필 그루크시는 NYT에 "단순 사고가 아닌 의도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차량을 이용한 테러는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해 10월 뉴욕 맨해튼에서는 트럭이 자전거 도로로 돌진하는 테러가 발생해 9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2016년 프랑스 니스에서도 트럭테러가 발생해 84명이 사망했다. 다만 랄프 구달 캐나다 공공안전 장관은 "이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간주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면서 "현재 시점에서 위험 수준의 변화를 나타내는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캐나다에서는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담이 열리고 있다. 황수연 기자

2018-04-23

토론토서 인도로 차량 돌진 10명 숨져

캐나다 토론토 시내에서 차량이 인도를 덮쳐 보행자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3일 오후 1시 30분쯤 토론토 북쪽의 핀치 대로에서 흰색 승합차 한 대가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를 들이받았다. 목격자들은 차량이 약 1마일 가량 광란의 질주를 벌였으며 고의로 보행자를 노린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자신을 알리라고 밝힌 한 운전자는 "승합차가 인도에 있는 보행자와 우편함 소화전과 벤치 등 모든 것을 덮쳤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일부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파편에 어린이 유모차도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년 남성으로만 확인된 사건 용의자는 사건 발생 1시간 반 뒤 체포됐다. 한 행인이 촬영한 검거 영상에 따르면 용의자는 차에서 내리라는 경찰의 요구에 "내 주머니에 총이 있다" "나를 죽여라"라고 외쳤다. 그가 탄 차량은 렌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사건의 원인이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테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4년간 캐나다 정보 요원으로 일한 필 그루크시는 뉴욕타임스에 "단순 사고가 아닌 의도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무차별적으로 행인을 표적 삼은 사건의 양상은 단순 사고라기에는 과거 발생했던 차량 테러와 유사하다 2016년 7월 프랑스 니스에서 대형트럭이 군중을 덮쳐 최소 84명이 사망한 이래 유럽 등에서 수년간 차량 테러가 이어졌다. 같은 해 12월 트럭이 독일 베를린의 크리스마스 시장으로 돌진해 12명이 숨졌고 지난해 3월에도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다리에 차량이 돌진해 3명이 사망했다. 그해 8월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승합차가 행인을 덮쳐 14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지난해 10월 뉴욕 맨해튼에서도 트럭이 자전거 도로로 돌진하는 테러가 발생해 9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랠프 구달 캐나다 공공안전 장관은 "이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간주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면서 "현재 시점에서 위험 수준의 변화를 나타내는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토론토에서는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담이 열리고 있다. 황수연 기자

2018-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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